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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버블경제 붕괴 및 원인 환율때문이다?



주식시장과 환율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자국의 화폐가 저평가 될 수록 당장 경기는 안좋아지지만
반대로 경쟁력이 높아져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국의 화폐 가지가 높아질 수록 경기는 활황기로서 누구나 낙관하게 되지만
반대로 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접어들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환율에 따라 경기의 순환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그로인해 환율과 주식은 밀접한 관련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리하여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 뿐 아니라 환율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승승장구하던 일본의 경제가 붕괴되었던 원인을
환율에 맞추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은 지속적인 대미 흑자로 인하여 엄청난 성장세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플라자 합의 및 루브르 합의를 통하여 달러 금리가 조정되었는데

달러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대량의 자금들이 엔화로 흘러들어가게 되었고

엔화는 절상하게 되었습니다


엔화의 가치가 날이 갈수록 상승하게 될수록 일본제품들의 가격이 올라가면서

수출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는데, 이때 일본인들은 내수시장에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일본 국내에서는 막대한 자금 유입에 힘입어 주식 및 부동산 시장에서

엄청난 투기열풍이 불어왔고, 앞으로도 부동산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막대한 자금을 부동산 매매에 쏟아붇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연히 부동산 가격은 엄청나게 상승하게 되었고

거래가 이루어질수록 새로운 부자들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벌어들인 돈은 새로운 토지 매입 및 건물 신축에 투자 되었으며,

날이 갈수록 소비는 확대되었고, 경제는 호황을 누렸으며,

주가 또한 천정부지로 치솟게 됩니다


은행 또한 부동산 시장은 안전자산으로 취급하여 부동산을 담보로

엄청난 대출을 해주게 되었고, 당시 도쿄의 부동산 가격을 다 합칠경우

미국 전체를 살 수 있을 정도의 규모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금액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일본인들은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만 하면 모든 것이 잘 될것이라 생각하였고

이러한 부분에서 아무런 이상징후도 느끼지 못한 채 수많은 사람들이

늘어만 가는 자산의 흐름에 취해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1989년에 일본 버블경제는 정점에 도달하였고

실물경제와 금융 및 부동산 부분에서 큰 격차를 보이게 되었습니다


당시의 소득 및 생산 수준으로는 이러한 자산 폭등을 감당해내지 못하였으며,

부동산 투기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보다 높은 가격에 사주는 사람들이 등장하여야 했는데

이는 분명한 한계점이 있게 마련이었습니다


일본 정부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인지하고 어차피 터질 버블이라면

미리 직접 터뜨려서 그 후폭풍을 최소화하자 라는 생각으로

금리를 상승시키고 은행 대출을 축소화하는 등의 유동성 축소를 하게 됩니다


더 큰 자금을 필요로하는 버블의 특성상 자금을 축소시키는 긴축정책을 실시하자

즉시 붕괴하기 시작하는데, 그로인해 일본 증시는 1990년부터 대폭락하기 시작하였고,

뒤따라 부동산 시장 또한 붕괴되었으며, 일본 버블경제는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사실 엔화 절상으로 인하여 일본제품의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출이 어려워지긴 하였지만 이는 그리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수출중심의 일본이었기에 당장은 힘들어 질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적응해 나아가야 하는 일이었으며, 충분히 가능했을거라 보여집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매우 위험하게 생각하였는데

이 공포심이 매우 컸기 때문에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엔화가 절상함에 따라 일본정부에서는 오히려 금리인하 정책을 실시하였고

이는 시장 유동성을 급격히 확장시키는 결과를 발생시켰습니다


결국 일본정부의 금리인하 정책으로 인하여

날이 갈수록 수중에 돈이 넘쳐나게 되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던 것입니다


물론 이 이후에도 금리인상을 통하여 긴출화폐정책을 실시하는 등의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하필 1987년에 미국 블랙 먼데이로 인하여 증시가 대폭락 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바람에

저금리 정책을 계속 고수하게 됩니다


금리를 인상할 경우 세계 각국에서 일본으로 자금이 몰려와

또다시 엔화가 절상될 것을 두려워 하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러한 상황들이 맞물려서 일본의 버블은 커져만 갔고,

결국 한계까지 다다라 붕괴되고 말았습니다





일본의 버블 붕괴 후 나타난 현상들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1평방미터당 100만달러에 달하던 부동산 가격은

2004년이 되자 원래 가격의 1%도 안되는 만 달러 이하로 추락하였으며,


일본 기업과 투자자들은 버블경제 동안에 계속해서 투자금을 늘려왔던 탓에

막대한 빚을 짊어지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이 10년을 흔히 잃어버린 10년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일본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고 정체상태에 빠졌는데

수많은 은행과 기업들은 파산상태에 직면하였으며,

사람으로 치면 식물인간과 같은 상태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일본 버블경제는 미국 달러 인하로 인하여 찾아온

엔화 절상에 대해 너무 과하게 반응한 탓이라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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